HIKE 01
궁전보다 높은 곳, 돌 십자가 아래
- Mountain
- Serra de Sintra신트라
- Location
- 포르투갈 신트라
- Elevation
- 528m
- Date
- 2019.08.05 · 17:33
- Summit / Trail
- Summit · 크루스 알타
나흘 전엔 포르투에 있었다. 타일 벽, 가파른 골목, 도시 아래로 흐르는 강. 그리고 신트라. 새로운 나라에 가면 늘 하게 되는 일을 여기서도 했다. 제일 높은 곳 찾기.
신트라 언덕에서 그곳은 해발 528m의 크루스 알타다. 페나 공원 숲 위로 솟은 화강암 바위에 돌 십자가가 서 있다. 뒤를 돌아보면 빨갛고 노란 페나 궁전이 바로 아래 앉아 있다. 19세기의 한 왕이 산꼭대기에 지은 낭만의 성. 바이런은 신트라를 ‘찬란한 에덴’이라 불렀는데, 그 위에 서 보니 반박하기 어려웠다.
이 기록장에서 가장 오래된 산행이다. 어쩌면 내가 정상을 따라 여행한다는 걸 처음 알아챈 날이기도 하다.
Note
새로운 나라에선 제일 높은 곳부터. 나머지는 그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