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E 02 / 02
다시 청계산, 물론 김밥과 함께
- Mountain
- Cheonggyesan청계산
- Location
- 서울 서초
- Elevation
- 582.5m
- Date
- 2026.09.26 · 15:13
- Summit / Trail
- Summit · 매봉
처음 오른 지 2년 반 만에, 같은 산. 그리고 이제는 전통이 된 가방 속 김밥. 이번엔 해발 582.5m 매봉까지 끝까지 올라가, 뭐라도 이긴 사람처럼 정상석 옆에서 주먹을 들었다. 실제로 이겼다. 맑은 9월의 오후를.
능선에 서면 서울의 남쪽이 활짝 열린다. 바늘처럼 홀로 선 롯데월드타워,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아파트, 그리고 그 모두를 둘러싼 산들. 서울은 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였다. 1394년 조선이 이곳을 도읍으로 고른 이유 중 하나도 그 산의 품이었다.
일주일 전 토요일엔 삼성산과 남산, 이번 토요일엔 청계산. 기록은 계속 길어지고, 이 도시에서 오를 산은 자꾸만 더 보인다.
Note
같은 산, 같은 김밥, 정상석 하나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