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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 · 안양 · 481m

Samseongsan

삼성산

Standing under a huge granite overhang, phone raised, the valley and city far below

HIKE 01

세 성인의 산, 토요일 새벽

Mountain
Samseongsan삼성산
Location
서울 관악 · 안양
Elevation
477m
Date
2026.09.19 · 06:58
Summit / Trail
Summit · 정상석

첫 사진은 오전 6시 58분, 아직 그늘 속에 있는 나무 데크길. 토요일이다. 삼성산은 서울과 안양의 경계, 관악산 바로 옆에 솟아 있다. 이름은 ‘세 성인의 산’. 신라의 원효, 의상, 윤필 세 스님이 7세기에 이곳에 암자를 지었다는 이야기에서 왔다. 거기서 비롯되었다는 삼막사가 지금도 산비탈에 있다.

오전 6시 58분

길은 금세 화강암으로 바뀐다. 너럭바위, 밧줄 난간,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는 듯 바위에서 곧장 자라난 소나무들. ‘477M’이 새겨진 정상석 옆에서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했다. 두 팔 벌리기.

계곡을 따라 내려와 11시 36분, 삼막사로 올라가는 길 초입의 우렁쌈밥이가네에서 우렁쌈밥 한 상. 쌈 채소 한 바구니에 제육, 그리고 된장보다 우렁이가 더 많은 강된장. 원래는 이게 그날의 산이어야 했다. 아니었다. 남산 편을 볼 것.

Film roll · 06
삼성산 정상석 477m
오전 11시 36분, 우렁쌈밥

Note

도시보다 먼저 일어나, 브런치 시간에 하산.

One more mountain. Al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