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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위 자동 회전 그릴에서 구워지는 두툼한 양꼬치와 양념 꼬치
음식

안산 칭다오 마라탕 양꼬치: 호암산 하산 후, 두툼한 양꼬치로 마무리

야간 호암산 하산 후 달려간 안산 원곡동 칭다오 마라탕 양꼬치. 두툼하고 신선한 양꼬치, 얼얼한 마파두부덮밥, 옹골찬 온면까지 전부 맛있었다.

상록수v1.0버전작성 2026년 10월 7일→ 갱신 2026년 10월 7일

산에서 내려오면 몸이 원하는 게 있다. 불 맛, 고기, 그리고 얼얼한 무언가.

이날은 해 질 녘에 호암산에 올라 바위 위에서 서울 야경을 내려다보고, 호압사 쪽으로 하산했다. 그리고 곧장 안산 원곡동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빨간 간판의 칭다오 마라탕 양꼬치.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먹은 모든 게 맛있었다.

원곡동의 빨간 간판

빨간 글씨로 칭다오, 노란 글씨로 마라탕 양꼬치라고 적힌 간판과 불이 켜진 가게 앞
빨간색 칭다오, 노란색 마라탕 양꼬치. 원곡동 밤거리에서 멀리서도 보인다.

안산 원곡동은 세계 각국 음식점이 모여 있는 동네다. 그 골목에서 칭다오는 빨간 글씨로, 마라탕 양꼬치는 노란 글씨로 크게 걸려 있다. 간판 옆에는 "칭다오양꼬치 별관"이라는 작은 표지가 붙어 있다.

테이블마다 구리색 배기 덕트가 내려온 깔끔한 가게 내부
테이블마다 배기 덕트가 내려와 있다. 연기 걱정 없이 굽는다.

기본 반찬, 그리고 꼬치 등장

대리석 테이블 위의 숙주 무침, 볶은 땅콩, 절임 반찬
숙주, 땅콩, 절임 반찬. 꼬치를 기다리는 동안 손이 바쁘다.

자리에 앉으면 숙주, 볶은 땅콩, 절임 반찬이 깔린다. 그리고 곧 꼬치가 나온다.

접시에 담겨 나온 양꼬치와 빨간 양념 꼬치들, 옆에 숙주와 반찬
굽기 전 꼬치. 고기 크기부터 다르다.

꼬치를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하나였다. 두툼하다. 얇은 고기를 대충 꿴 꼬치가 아니다. 고기 한 점 한 점이 큼직하고, 색이 선명하다. 신선한 고기라는 게 눈으로 보인다.

숯불 위에서 알아서 돌아가는 꼬치

숯불 위 자동 회전 그릴에서 익어 가는 양꼬치와 양념 꼬치
숯불 위 자동 회전 그릴. 꼬치가 알아서 돌아간다.

테이블의 숯불 그릴에 꼬치를 걸면 자동으로 빙글빙글 돌아간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사방이 고르게 익는다. 빨갛게 달아오른 숯 위에서 기름이 톡톡 떨어지고, 고기 겉이 노릇해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파진다.

구리색 덕트 아래 그릴에서 줄지어 돌아가는 꼬치들
덕트 아래에서 줄지어 익어 가는 꼬치들.
흰 접시에 소복이 담긴 주황빛 쯔란 양념 가루
양꼬치의 단짝, 쯔란 양념.

잘 익은 꼬치를 쯔란 양념에 콕 찍어 한 입. 겉은 불 향이 입혀져 고소하고, 속은 두툼해서 육즙이 살아 있다. 신선한 고기라 맛이 깔끔하다. 이 집 양꼬치가 맛있는 이유는 결국 이거다. 고기가 두툼하고 신선하다.

얼얼한 마파두부덮밥

흰 접시에 담긴 붉은 마파두부, 뒤로 그릴 위 꼬치가 보인다
새빨간 마파두부. 첫입부터 혀가 얼얼하다.

꼬치만 먹으면 섭섭하다. 마파두부덮밥은 첫 숟가락부터 혀가 얼얼하다. 그런데 그 얼얼함 뒤로 두부의 부드러움과 양념의 깊은 맛이 따라온다. 맵고 저린데 숟가락이 멈추지 않는다. 양꼬치 사이사이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완벽한 조합이다.

진짜 옹골찬 온면

붉은 국물에 면과 청경채가 담긴 온면 한 그릇, 옆에 쯔란 양념 접시
붉은 국물에 면과 청경채. 이름은 온면, 맛은 옹골참.

마지막은 온면. 붉은 국물에 면과 청경채가 담겨 나온다. 한 젓가락 들어 올리면 면발이 탱탱하고, 국물이 진하다. 한마디로 진짜 옹골차다. 기름진 꼬치를 먹은 뒤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하니 속이 든든하게 채워진다.

산 다음엔 양꼬치

솔직히 말하면 호암산을 타고 와서 더 맛있었을 거다. 해 질 녘 바위산을 오르내리고 나서 먹는 숯불 양꼬치, 얼얼한 마파두부, 뜨끈한 온면. 이날 하루는 산에서 시작해 양꼬치로 완성됐다.

메뉴와 가격

메뉴판 기준이다. 꼬치류는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메뉴가격
양꼬치8,000원 (5개) / 15,000원 (10개)
마라꼬치9,000원 (5개) / 17,000원 (10개)
양갈비살 · 소갈비살각 9,000원 (5개) / 18,000원 (10개)
마라갈비꼬치9,000원 (5개) / 18,000원 (10개)
꼬치세트30,000원
옥수수면(温面) · 비빔옥수수면 · 옥수수냉면각 7,000원
계란볶음밥 · 가지볶음밥각 7,000원
계란볶음면8,000원
순대12,000원
고급양갈비30,000원
무뼈양갈비 · 쪽갈비 (500g)각 40,000원
양다리85,000원

내가 먹은 온면은 메뉴판에 옥수수면(温面)으로 올라 있다. 이 밖에 새우, 오징어, 닭날개, 새송이, 건두부 같은 꼬치와 가지구이, 식빵구이 같은 구이 메뉴도 다양하다.

방문 정보

📍 칭다오 마라탕 양꼬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 ☎️ 전화: 031-493-9671 (간판의 "칭다오양꼬치 별관" 번호)
  • 🍢 추천 메뉴: 양꼬치, 마파두부덮밥, 온면
  • 🔥 포인트: 테이블마다 숯불 자동 회전 그릴
  • 🗺️ 지도: 구글 지도에서 보기
  • ⛰️ 함께 가기: 호암산 등산 기록

Jayden의 한 줄 평

산 다음엔 양꼬치. 두툼하고 신선한 꼬치 하나면 하산길 피로가 다 풀린다.

  • 양꼬치: ★★★★★
  • 마파두부덮밥: ★★★★★
  • 온면: ★★★★★
  •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 등산 뒤풀이도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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