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음식
노른자가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를 올린 더백푸드트럭 수제버거 클로즈업
음식

해방촌 더백푸드트럭: 남산 보고 내려와 먹는 계란 버거, 뷰는 덤

남산타워를 올려다보며 걷다가 해방촌 언덕 꼭대기에서 만난 버거집. 계란프라이 올린 두툼한 버거에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까지. 정말 맛있다.

상록수v1.0버전작성 2026년 9월 8일→ 갱신 2026년 9월 8일

버거 하나 먹자고 언덕을 오르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날은 남산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남산타워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걷다 보니 배가 고팠고, 해방촌 언덕 꼭대기에 더백푸드트럭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언덕은 오를 가치가 있었다.

가는 길부터 코스다

파란 하늘 아래 초록 숲 위로 솟은 남산서울타워
가는 길에 올려다본 남산타워. 이날 하늘이 다 했다.
어두운 매장 안에서 열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초록 나무와 파란 하늘
매장 창문 너머로도 남산 자락의 초록이 들어온다.

해방촌은 남산 바로 아래, 이태원과 용산 사이 언덕에 자리 잡은 동네다. 좁은 골목과 계단, 오르막이 이어진다. 그래서 여기 맛집은 대부분 **'가는 길까지 포함된 경험'**이다. 남산타워를 올려다보며 걷다가 내려와서 버거를 먹는 코스. 이것만으로도 반나절이 꽉 찬다.

버거가 나왔다

번 위에 노른자가 동그랗게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를 올리고 꼬치로 고정한 수제버거
노른자가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 꼬치 하나로 간신히 버티는 높이.

버거 위에 계란프라이가 모자처럼 얹혀 나온다. 노른자는 탱글하게 살아 있고,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튀겨졌다. 버거 한가운데를 꼬치 하나가 꽂고 있는데, 그게 없으면 무너질 것 같은 높이다.

반으로 자른 버거 단면. 계란, 치즈, 토마토, 채소, 두툼한 패티가 겹겹이 보인다
반으로 자르면 이렇게 된다. 계란, 치즈, 토마토, 그리고 두툼한 패티.

반으로 잘라 보면 단면이 이 버거의 자기소개다. 계란, 녹아내린 치즈, 토마토, 채소, 그리고 두툼한 패티. 한 입 베어 물면 노른자가 흘러내리면서 패티의 육즙과 섞인다. 손이 지저분해지는 걸 감수할 가치가 충분하다. 정말 맛있다.

이 집의 숨은 메뉴: 뷰

테라스 난간 너머로 펼쳐진 서울 시내 전경과 구름 낀 하늘
테라스에 서면 서울이 발밑에 깔린다.
해방촌 언덕에서 내려다본 주택가 지붕들과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
해방촌 지붕들 너머로 용산의 빌딩 숲.

1층과 2층을 다 쓰는 매장인데, 테라스에 나가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방촌 주택가 지붕들 너머로 빌딩 숲이 펼쳐지고, 날이 좋으면 구름까지 그림이 된다. 버거를 먹으러 왔다가 사진을 더 많이 찍게 되는 집이다.

다른 손님들은 뭐라고 했을까

2026년 9월 네이버 플레이스 기준 숫자다. 뷰에 대한 반응이 특히 눈에 띈다.

  • ⭐ 방문자 평점 4.36 · 리뷰 2,442개
  • 🥇 "음식이 맛있어요" 965명
  • 🌆 "뷰가 좋아요" 696명 (두 번째로 많은 키워드)
  • 🙂 "재료가 신선해요" 238명, "친절해요" 208명
  • 📝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 맛(632건) > 만족도(510건) > 전망(168건)

네이버 플레이스의 한 줄 요약은 "해방촌 대표 맛집으로 등극." 버거집 리뷰에서 '전망'이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메뉴와 가격

메뉴가격
아메리칸 치즈버거 (140g)9,500원
더백버거10,800원
베이컨 치즈 버거 (140g)10,800원
모짜렐라 치즈버거10,800원
아메리칸 치즈버거 더블12,800원
멕시칸버거14,800원
쿠반샌드위치8,500원
칠리치즈프라이 / 트러플오일 프렌치프라이13,900원
피쉬앤칩스18,900원

방문 정보

📍 더백푸드트럭 · 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45 (1·2층)

  • 🚇 가는 길: 가까운 지하철역(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녹사평역)에서도 1km 이상 떨어진 언덕 위다. 택시나 마을버스를 타거나, 남산 산책과 묶어서 걸어가는 걸 추천한다.
  • 🕐 영업시간: 화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월요일 휴무 (명절 연휴에는 시간이 바뀔 수 있음)
  • 💰 가격: 버거 9,500~14,800원
  • ✅ 편의: 포장, 배달, 단체 이용, 간편결제
  • 🗺️ 지도: 네이버 지도 · 구글 지도

Jayden의 한 줄 평

버거 하나 먹으러 언덕을 오르는 사람, 그게 나였다. 그리고 또 오를 거다.

  • 버거: ★★★★★
  • 뷰: ★★★★★
  •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엔 해 질 무렵 테라스 자리를 노려 볼 생각이다.

DailySay에 묻기

Related Posts

이어서 읽기

낙성대 왕곱창 내장탕: 숟가락마다 곱이 딸려 올라오는 13,000원의 반칙
음식9 min

낙성대 왕곱창 내장탕: 숟가락마다 곱이 딸려 올라오는 13,000원의 반칙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2분, 곱창집이 끓이는 내장탕. 한 숟갈 뜰 때마다 곱이 따라 올라오고, 들깨가루 한 스푼이면 게임 끝. 서비스까지 친절했던 목요일 밤의 기록.

글 읽기

Jayden의 발자취가 궁금하신가요?

일과 제품, 여행, 그리고 지금 만들고 있는 이야기들을 가끔 보내드릴게요.

스팸 없이, 가끔만요. 개인정보 처리방침.